지난 4월 전주에서 두 명의 구급대원이 폭행 피해를 당했다.

 남원소방서는 늘어나는 구급대원의 폭행피해 근절을 위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최근 3년 전북지역 구급대원 폭행 피해 건수는 총 12건으로 2014년 1건, 2015년 3건, 2016년 8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조치 현황을 보면 벌금 3건, 징역 6건, 재판 중 1건, 기타 2건이며, 이중 가해자의 91.6%가 음주상태에서 저지른 폭행으로 나타났다.

 이에 남원소방서는 구급대원 폭행피해 방지를 위해 주취자 대응 강화, 폭행 채증장비 확보, 강력한 법적조치 등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한다.

 현장대원을 중심으로 구급대원 폭행피해 방지 매뉴얼 숙지를 위한 정기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폭행사고 운영전담팀(특사경)을 중점 운영한다. 

 또한, 구급차 3인 탑승률 확대, 채증을 위한 웨어러블 캠 도입 및 CCTV 상시점검, 남원?순창경찰서와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구급대원 폭행을 근절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조용주 남원소방서장은 “구급대원은 화풀이의 대상이 아니다. 지금부터 폭언 및 폭행 등 소방사범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입각해 엄격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다.”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행 소방활동 방해사범은 소방기본법 제50조(벌칙)에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 119구조 구급에 관한 법률 제28조(벌칙) 및 형법 제136조(공무집행방해)에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남원=유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