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겨운 국악의 선율이 완주의 밤을 수놓는다.

30일 완주군에 따르면 내달 1일 오후 7시 30분 이서 지사울공원 야외특설무대에서 KBS ‘국악한마당’ 공개녹화가 진행된다.

이날 공연에서는 완주출신 소리꾼 남상일을 비롯해 강은일 해금플러스, 에스닉팝그룹 락, 한충은&포레스트, 김애미의 춤사위까지 다양한 국악장르를 한 눈에 만나볼 수 있다.

대중적인 인지도와 함께 이미 많은 팬을 보유한 소리꾼 남상일은 재치있는 입담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올해 초에는 인기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입담을 과시, 청소년층에까지 얼굴을 알렸다.

또 강은일 단국대 국악과 교수가 이끄는 강은일 해금플러스는 이날 공연에서 신곡 ‘쿠쉬나메·오미드’를 첫 공개한다.

이밖에도 창작국악 ‘난감 하네’로 이름을 알린 에스닉팝그룹 락의 신명나는 무대와 더불어 KBS국악관현악단의 부수석 단원 한충은&포레스트의 창작국악이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한다.

국악선율에 몸을 맡기는 아름다운 몸짓의 향연도 펼쳐진다.

김애미 금파류 호적구음살풀이춤을 금파보존회 이사장이 농악에서 쓰이는 호적과 구성진 구음, 그리고 시나위 가락으로 어우러진 선율과 함께하는 춤사위를 선보인다.

소병주 기획감사실장은 “가을의 시작을 국악의 공연으로 열게 됐다”며 “생태공원으로 거듭난 지사울공원에서 가을의 밤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완주=이중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