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영호남연극제, 28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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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영호남연극제가 28일부터 9월2일까지 전주 아하아트홀과 판소극장에서 펼쳐진다.
영호남연극제는 연극을 통한 지역·계층·세대간 소통과 화합의 장을 갖고자 영호남연극제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영호남연극제 집행위원회와 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진주지부·구미지부·순천지부가 주관하는 행사다.
이번 연극제에는 부산·전주·진주·서울·순천 등 5개 지역 극단이 참가해 열연을 펼친다.
연극의 개막은 극단 어니언킹(부산) ‘봄이 오는 소리’로 알린다. 작품은 홍길동이 된 착각에 빠져 사는 치매 노인 길동의 재산을 둘러싼 가족과 주변인들의 한바탕 소동을 해학적으로 그린다. /29일 오후 7시30분 아하아트홀.
문화영토 판(전주)의 ‘헤이, 부라더!’는 직장인 종석은 자취집에서 쫓겨나와 저렴하게 나온 배우지망생 소룡의 집에서 동거생활을 시작한다. 하지만 까칠한 성격의 종석과 사람이 그리운 소룡은 티격태격 갈등을 빚는다. /30일 오후7시30분 판소극장.
극단 현장(진주)은 대나무 인형극 ‘신통방통 도깨비’를 선보인다. 어린이 관람객들을 위한 극으로, 욕심 많은 형이 아우의 재물과 복을 호시탐탐 노리다가 도깨비들에게 혼쭐이 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31일 오전11시 판소극장.
극단 끝판(서울)의 ‘병자삼인’은 여존남비를 당연시 하는 세 명의 남자가 벌이는 코미디 극이다. 병자삼인으로 불리는 이들은 아내의 구박을 피하기 위한 묘책으로 귀머거리, 벙어리, 장님 행세를 하기로 한다. / 9월 1일 오후7시30분 아하아트홀.
연극제의 폐막작은 극단 드라마스튜디오(순천)의 ‘썽난 마고자’다. 노인들의 안식처인 탑골공원을 배경으로 한 작품은 낡은 것을 무조건 없애려 하는 서울시의 정책에 맞선 노인들의 봉기를 젊은 작가 현수의 시선으로 담아낸다. /9월 2일 오후3시 판소극장.
티켓은 전 좌석 1만 원.
문의 063)277-7440
/정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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