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리스크' 이번엔… "똑같다 vs 다르다" 논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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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연평도 포격 이후 전개되는 갈등 양상은 과거와 차원이 달라, 국내 금융시장에 보다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북한이 연평도를 포격한 다음 날인 24일 국내 금융시장은 예상보다 매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 지수는 2.96포인트 하락하고 말았고, 환율도 4원 80전 오르는데 그쳤다.
여기에는 두 가지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먼저 과거 북한 리스크 요인에 대한 학습 효과이다. 북한 요인은 통상적으로 단기 악재에 불과하고 오히려 저가 매수의 기회라는 것이다.
여기에다 정부 당국이 증권 외환 채권 시장 요소요소에서 투기 세력을 차단하고 적절한 개입을 통해 쏠림 현상을 막은 것도 주효했다.
"북한의 포격 다음 날 시장 안정을 위한 정부 당국의 다양한 조치는 매우 적절했으며, 정말 인상적였고 고무적였다"는 증시 관계자의 평가가 나올 정도였다.
그런데 문제는 최근 사태가 일회적 이벤트로 끝나기 어렵다는 점에 있다. 북한 김정은 후계 체제의 성립 과정으로 남북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높은 것이 사실이다.
북한의 추가 도발이 지속적으로 이어진다면 과거 북한 요인에 대한 학습 효과와 정부의 대응 매뉴얼을 넘어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실제 26일 추가 도발을 공언하는 북한 조평통의 성명이 나오자 시장의 투자심리는 급격히 차가워졌다. 그 결과 주가는 1900선을 간신히 유지할 정도로 하락했고, 환율은 1160원대에 육박할 정도로 올랐다.
삼성선물 정미영 팀장은 "어제 점심 시간 직전 북한 조평통의 위협발언이 나오자 환율이 급등해 1160선을 넘어섰다"며 "최근 사태는 일회적인 이슈라기보다는 지속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환율의 급등락 등 불안한 양상을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북한 발 리스크. 이번에도 똑 같다와 이번에는 차원이 다르다는 논쟁이 결말을 내기에는 조금 더 시간을 걸릴 것 같다.
<Copyrightⓒ전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북한이 연평도를 포격한 다음 날인 24일 국내 금융시장은 예상보다 매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 지수는 2.96포인트 하락하고 말았고, 환율도 4원 80전 오르는데 그쳤다.
여기에는 두 가지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먼저 과거 북한 리스크 요인에 대한 학습 효과이다. 북한 요인은 통상적으로 단기 악재에 불과하고 오히려 저가 매수의 기회라는 것이다.
여기에다 정부 당국이 증권 외환 채권 시장 요소요소에서 투기 세력을 차단하고 적절한 개입을 통해 쏠림 현상을 막은 것도 주효했다.
"북한의 포격 다음 날 시장 안정을 위한 정부 당국의 다양한 조치는 매우 적절했으며, 정말 인상적였고 고무적였다"는 증시 관계자의 평가가 나올 정도였다.
그런데 문제는 최근 사태가 일회적 이벤트로 끝나기 어렵다는 점에 있다. 북한 김정은 후계 체제의 성립 과정으로 남북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높은 것이 사실이다.
북한의 추가 도발이 지속적으로 이어진다면 과거 북한 요인에 대한 학습 효과와 정부의 대응 매뉴얼을 넘어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실제 26일 추가 도발을 공언하는 북한 조평통의 성명이 나오자 시장의 투자심리는 급격히 차가워졌다. 그 결과 주가는 1900선을 간신히 유지할 정도로 하락했고, 환율은 1160원대에 육박할 정도로 올랐다.
삼성선물 정미영 팀장은 "어제 점심 시간 직전 북한 조평통의 위협발언이 나오자 환율이 급등해 1160선을 넘어섰다"며 "최근 사태는 일회적인 이슈라기보다는 지속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환율의 급등락 등 불안한 양상을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북한 발 리스크. 이번에도 똑 같다와 이번에는 차원이 다르다는 논쟁이 결말을 내기에는 조금 더 시간을 걸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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