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처 감금 성폭행·시도한 50대 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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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처에게 다시 만나자는 요구를 거절했다는 이유로 감금과 성폭행을 시도한 50대가 실형을 받았다.
전주지법 제2형사부(이석재 부장판사)는 11일 특수감금 등의 혐의로 기소된 A(57)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8일 오전 8시 20분께 전주시 덕진구의 한 아파트에서 출근하기 위해 집을 나서던 전 아내 B(50)씨를 흉기로 위협해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감금하고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한 그는 B씨에게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죽이겠다"며 위협했다.
A씨와 B씨는 10여년 전 이혼한 사이로 A씨가 다시 만나달라는 제안을 B씨가 거절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이다.
재판부는 "피의자가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고 합의한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죄질이 불량하고 B씨를 상대로 상해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실형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이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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