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역대 최연소 득점왕(평균 30.1점)에 오른 케빈 듀란트가 르브론 제임스에게 완승을 거뒀다.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는 17일(한국시간) 마이애미 어메리칸에어라인스아레나에서 열린 2010~2011 정규시즌 마이애미 히트와의 경기에서 듀란트의 맹활약에 힘입어 96-85로 승리했다.

 듀란트는 39분48초 동안 29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오클라호마시티의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선배 제임스와의 맞대결에서도 승리를 거뒀다. 제임스는 오클라호마시티의 끈끈한 수비에 막혀 19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듀란트가 제임스와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6번의 맞대결에서는 모두 패했다.

 듀란트는 지난 시즌 리그 득점왕, 세계선수권대회 최우수선수(MVP), NBA 올스타 등 많은 영예를 안은 유망주로 코비 브라이언트, 제임스의 대를 이을 NBA의 차세대 간판스타로 평가받아 왔다. 듀란트의 단짝 러셀 웨스트브룩도 18점으로 지원했다.

 이날 승리로 오클라호마시티는 5연승을 질주하며 상승세를 이었다. 최근 두 경기에서 평균 114점을 폭발시켰던 마이애미는 빈공에 허덕이며 연승행진은 '3'에서 멈췄다. 동부콘퍼런스 선두 경쟁에도 비상이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