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허영범 소장)는 최근 덕유산국립공원 내 서식하는 돼지풀 등 생태계 교란을 야기 시키는 외래식물에 대한 제거 활동을 민간단체와 합동으로 전개하였다고 밝혔다.

생태계교란식물이란, 외래식물 중 생태계의 균형을 교란하거나 교란할 우려가 있어 환경부령으로 지정하여 법정관리하고 있는 식물로 돼지풀, 미국쑥부쟁이, 가시상추 등 14종이 있으며, 덕유산 지역에 많이 분포하는 돼지풀은 왕성한 생육으로 토착종의 생육을 방해하고, 번식률이 높아 탐방로, 경작지, 목초지 등에 쉽게 번성하여 서식지 확산이 우려되는 종으로 8월~9월 노란색 꽃가루를 날리며 알레르기성 비염과 각종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기도 한다. 

생태계교란식물은 결실기인 9월~10월 이전까지 뿌리째 뽑기를 반복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날 행사에는 국립공원의 건강한 생태계보호를 위하여 새만금지방환경청, 자원활동가, 대한적십자 봉사회, 야생생물보호단 등 30여명이 참여하여 덕유대야영장 일원 돼지풀과 원추천인국 서식지 1,300㎡를 제거했다. 

김재규 자원보전과장은 “국립공원 자연생태계 건강성 유지를 위해 생태계교란 및 외래식물을 지속적으로 제거하고 교란종 제거지역에 자생식물을 식재하는 생물학적 방제를 시행하는 등 외래식물 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더불어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전하였다. 

/무주=전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