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무더위가 절정으로 치닫고 있는 8월 초.

딱히 여름휴가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면,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JUM)에서 ‘음악’으로 한 여름의 열기를 잠시나마 식혀 보는 건 어떨는지. 

오는 8월 4~6일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리는 JUMF 2017에는 YB, NELL, 이적, 볼빨간 사춘기, FT아일랜드, 10CM, 사이먼도미닉, 로꼬, 창모, DAY6, 이수(엠씨더맥스), 박명수 등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해 음악에너지를 발산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록·펑크·힙합·코어·헤비메탈·어쿠스틱 밴드들이 출연하는 로얄 스테이지(ROYAL STAGE, 낮 12시40분~오후 10시30분)와 EDM·K-POP·힙합 아티스트들로 구성된 얼티밋 나잇(ULTIMATE NIGHTS, 오후 10시30분~이튿날 오전 1시30분)으로 구성돼 있다. 

공연은 하나의 무대에 컨셉과 구성이 다른 두 가지 프로그램을 한 장의 입장권으로 즐길 수 있다.

아울러 축제에선 대학가요제의 맥을 잇는 ‘JUMF 창작가요제’의 수상 팀의 쇼케이스 무대도 만나볼 수 있다. JUMF 측은 본 페스티벌에 앞서 ‘2017JUMF 창작가요제’(총 상금 3천만 원)를 열고 13팀의 인디 아티스트를 발굴 지난 6월 시상했다. 

이날 무대에는 경연을 통해 선정된 상위 3팀이 페스티벌 메인무대에 아티스트 자격으로 출연한다.

본 공연 외에 다양한 즐길거리도 마련된다. 지역의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나선 ‘JUMF 야시장’에는 축제의 또 다른 재미인 먹을거리와 헤나·캐리커처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플리마켓이 선을 보인다. 또한 피크닉 존에선 돗자리와 그늘 막을 준비하면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한편 전주MBC 주최·주관하는 JUMF는 호남 유일의 대규모 음악축제로 정평이 났다.

축제는 수도권과 대도시에서만 가능하다는 불문율을 깼다. 첫 회인 2016년에는 2만 명의 관객이 참여하며 지역 뮤직페스티벌의 가능성과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정해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