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 계간지 ‘표현’(발행인 서정환) 2017 여름(66)호가 발간됐다. 

소재호 회장은 이번 호에 쓴 ‘권두언’에서 조선일보·2017년 6월 14일자 문화면에 실린 ‘1979년 전북에서 창간된 표현은 지난 겨울호부터 전국구 필진으로 외연을 확대하고, 반년간지에서 계간지로 체제를 바꿨다. 이 잡지를 이끌고 있는 소재호 시인은 지역문예지는 수준이 떨어진다는 편견에 절치부심했다며 문학뿐 아니라 문화 전반으로 영역을 넓혀 인문학적 깊이를 더 할 것이다’는 기사의 일부를 발췌해 언급했다.

그는 이 같은 내용을 빌려 ‘표현’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또는 어떻게 무엇을 할 것인가를 화두에 올리게 됐다며, 새로운 모럴과 정신의 정립으로 자생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예지 표현은 ‘문학’이 모든 예술 장르의 정신적 테마의 기저가 된다는 점에 착안하여 문학성을 제고함은 물론 인문학적 사유를 담아냄으로써 문인들과 독자들이 좋은 작품을 감상하고 문향을 향유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중앙이니 지방이니 경계를 두어 문학정신과 문학사상이 왜소화·편벽화 되는 폐단을 줄이는 데도 일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해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