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24), 박민영(25), 이준혁(27), 그룹 '카라'의 구하라(20) 등 한류스타급들이 대거 출연해 국내외에서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SBS TV 새 수목드라마 '시티헌터'의 전 출연진이 14일 SBS 일산제작센터 드라마 연습실에서 첫 대본 리딩을 했다.

 3시간 가량 이어진 이날 극본 연습에서 이들 청춘스타의 스타일이 눈길을 끌었다.

 제작사 SSD에 따르면 MIT 박사 출신 청와대 국가지도통신망팀 '이윤성'을 연기할 이민호는 깔끔한 블랙 수트에 다소 긴 웨이브 헤어스타일을 뽐내며 한결 성숙해진 모습으로 훈훈한 남성미를 뽐냈다. 전직 유도선수 출신 청와대 경호원 '김나나'로 나오는 박민영은 지난해 KBS 2TV '성균관 스캔들'에서의 중성적 매력에서 벗어나 긴 생머리에 상큼한 미소를 선보이며 여신 강림 분위기를 자아냈다. 

 정의감 넘치는 엘리트 검사 '김영주'를 맡게 된 이준혁은 평소 댄디한 이미지와 달리 카키색 점퍼에 야구 모자를 눌러쓴 채 터프한 남성미를 드러냈다. 구하라는 '민낯 종결자'라는 애칭에 걸맞게 자체 발광  미모를 선보였다.

 '시티헌터'는 일본 작가 츠카사 호조의 만화가 원작이다. 1980년대 도쿄가 배경인 원작과 달리 2011년 서울이 배경이며, 통쾌한 사건해결이라는 원작의 서사구조에 주인공이 시티헌터로 성장하며 완성돼가는 과정이 더해진다. 

 같은 방송사 '찬란한 유산'(2009) '검사 프린세스'(2010) 등을 연출한 진혁 PD, MBC TV '뉴하트'(2007), SBS TV '대물'(2010)을 쓴 작가 황은경씨가 만든다. 천호진(51), 김상중(46), 이효정(50), 이광수(26) 등으로 진용을 짰다. 5월25일 첫 방송된다.

<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민호, 박민영, 이준혁, 구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