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는 4월2일 2009년 1위~4위팀 홈 구장인 광주(KIA-삼성), 잠실(두산-LG), 문학(SK-넥센), 사직(롯데-한화)에서 개막해 7개월 동안 열전을 벌인다.

 개막을 앞두고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달라지는 것을 15일 발표했다.

 경기수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각 팀당 133경기, 전체 532경기를 치른다. 경기는 평일 오후 6시30분, 주말 및 공휴일 오후 5시에 시작된다. 개막전과 5월5일 어린이날 경기만 오후 2시에 열린다. 올해 올스타전은 7월23일 잠실구장에서 개최된다.

 올 시즌 가장 큰 변화는 승률 계산법이다.

 2009년과 지난해 승률 계산에서 무승부는 패배와 똑같이 쳤다. 무승부와 패는 확실히 다름에도 불구하고 이 때문에 손해보는 구단이 생겨나 논란을 불러일으키자 2년만에 승률 계산법이 바뀌었다.

 지난해 승수를 경기수로 나눠 승률을 계산했다면 올해는 승수를 승수와 패수의 합으로 나눠 승률을 계산한다.

 자유계약선수(FA) 관련 제도가 변화한 것도 달라지는 것 중에 하나다.

 종전에는 4년제 대학을 졸업한 선수가 18개월 이상의 병역 의무를 이행해야 8년만에 FA 자격을 얻을 수 있었다. 올해부터는 4년제 대학을 졸업한 선수 모두가 8년만에 FA 자격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타 구단 FA 선수를 영입할 때의 보상 규정도 바뀌었다. '전년도 연봉의 50%를 인상한 금액의 200%+선수1명'이었던 규정은 '전년도 연봉의 200%+선수1명'으로 축소됐다. 보호 선수의 수도 18명에서 20명으로 늘어났다.

 또, KBO는 선수 없이 금액만 보상하는 경우 '전년도 연봉의 50%를 인상한 금액의 300%'이던 규정은 '전년도 연봉의 300%'만 지급하는 것으로 개정했다.

 KBO는 올해부터 시행되는 아마야구 주말 리그를 감안해 신인지명회의를 기존 8월16일에서 9월5일로 변경했다.

 한국 및 외국 프로야구 소속 선수로 등록한 적이 없는 해외 아마 출신 선수의 지명 신청 마감일은 신인지명회의 30일전까지로 정해졌다. 지명한 선수의 메디컬 체크 및 사전 접촉을 한 구단은 해당연도 1라운드 지명권을 박탈하고 선수는 3년간 프로구단 등록을 금지하는 조항도 신설했다.

 외국인 선수는 7월24일 웨이버 마감일을 넘긴 경우 8월15일까지 임의탈퇴 등 신분 변경을 금지했다.

 포스트시즌 연장전은 종전 12회에서 15회로 늘어났다. 종전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는 3일전, 한국시리즈는 5일전에 엔트리를 제출해야 했으나 올해부터는 경기 개시 하루 전에 내면 된다.

 한편, KBO는 경기 중 베이스코치 보호를 위해 헬멧 착용을 의무화했다. 5회말 종료 후 4분 이내에서 클리닝 타임도 실시하기로 했다.

 2군 리그인 퓨처스리그는 오후 1시 시작된다. 선수들의 동기부여와 경기력 향상 및 팬서비스를 위해 야간 경기와 중계방송이 있는 월요일 경기가 많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