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문화연구창 전주부채문화관(관장 이향미)은 ‘바람의 손길’ 박계호 작품전을 6~25일 전주부채문화관 지선실에서 연다.

이번 전시에서 박계호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제작한 합죽선 신작 및 어피선, 옻칠선, 황칠선, 대모선, 낙죽선, 채화선 등 부채의 선면과 변죽에 다양한 변화를 준 합죽선 등 25점을 선보인다.

박계호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선자장 박인권 선생의 아들로 16세부터 아버지에게 낙죽을 배워 부채 만드는 공정을 익혀나갔다. 이후 전통방식으로 합죽선을 제작하는 과정을 익혀 박인권 선자장 이수자로 대를 이어 전주부채의 전통을 잇고 있다.

또한 아버지 박인권 선자장과 함께 전주부채연구소를 운영하며 영화나 드라마에 합죽선을 협찬해 역사적 배경과 시대에 맞는 합죽선을 알리는 일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그의 작품은 드라마 ‘바람의 화원’, ‘장희빈’, ‘성균관 스캔들’, ‘신의’와 영화 ‘대립군’, ‘봉이 김선달’, ‘혈의 누’, ‘관상’, ‘협녀’ 등에 소개됐다.

이와 더불어 전시 기간 중에는 전주부채를 알리고자 전주중앙초등학교 어린이들과 함께 하는 무료 부채그리기 체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문의 231-1774. /정해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