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병원군산분원은 반드시 설치돼야 한다. 지난 주 기획재정부가 이 서업을 예비타당성조사사업에서 일단 제외시킴으로 이번에는 제외됐지만 꼭 설치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기획재정부는 이번 제외 사유에 대해 새만금 활성화에 대한 미래 수요 예측만으로 분원설치는 어렵다고 했다. 이건 정당한 사유가 못된다. 지난 2년 간 군산시민 중 암 및 심혈관 환자 등 제3차 병원 진료를 위한 타지역으로 빠져나간 환자 수가 2,000명 가까이 된다. 게다가 현재 군산엔 기업들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 뚜렷한 인구 증가가 이를 잘 말해 준다. 그리고 예타라는 게 다분히 미래에 대한 대비책일 수밖에 없는데, 미래수요 운운으로 예타대상에서 제외시켰다는 건 도저히 납득키 어렵다. 혹시 이 사업을 유독 표나게 반대했던 군산대 교수평의회의 소아적 성명 때문이 아닌 지 의문이 든다. 아울러 경제통인 군산지역 강봉균 의원의 지원도 눈치보느라 적극성 없이 너무 소극적으로 움직였기 때문이 아닌 지 강하게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사실 새만금을 아우르고 있는 군산은 이미 군산시민만의 지역이 아니다. 향후 동북아 허브로서의 기능을 맡고 전북, 아니 이 나라 전체에 크게 기여해야 하는 중추적 도시로서의 기능도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이를 반대하거나 그에 동조하는 세력이 있다니 참 개탄스럽지 않을 수 없다. 아무튼 대승적 차원에서 이 문제를 바라보아야 할 것이며 이번 예타 누락을 반기는 졸속적인 행태는 금물이다.
어쨌든 다행이 문동신 시장이 오는 8월 전북대병원과 함께 기획재정부에 다시 예타를 신청할 것이라니 기대를 갖는다. 이번에는 모두 한 마음이 돼 이를 적극 지원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다. 특히 정치권, 지역 국회의원이 앞장서야 하며 시의회 및 도의회까지 지방 정치권도, 그리고 전라북도도 여기에 힘을 합쳐야 한다. 군산대 교수평의회도 대승적 차원에서 반대는 금물이다. 자신들의 대학에 의과대학을 신설하고 싶으면 그것은 그것대로 추진하면 된다. 지역과 힘을 합쳐서. 재언하지만 전북대병원 군산분원은 반드시 설치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