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정인 스님 1. - "외로운 어르신들 바라보면 마음이 시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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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노인복지 사업을 통해 봉사활동 하게 된 동기는 무엇입니까?
부모님께서 일찍 작고하여 어려운 생활 환경에서 살아왔습니다. 살다보니 부모님을 생각하면 항상 못다한 ‘효’를 생각하게 되고 부모님 연배의 나이 드신 분을 보면 항상 가슴이 아파와 어려운 사람을 도와야 겠다는 자비심이 일었습니다.
이것도 또한 부처님의 ‘이타행’이라 생각하고 사람들 현실 세계에서 펼쳐야 겠다는 마음으로 지금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10년동안 소년소녀 가장을 도왔습니다. 소년소녀 가장을 도우면서 노인복지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아프고 외로운 노인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저의 마음이 너무도 시려왔기 때문입니다.
2. 스님은 주로 어떤 봉사활동을 합니까?
전주지역에서 노인들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노인복지봉사회 전주지회장을 맡으면서 가정의 달에는 지역 독거 어르신들을 초청해 경로위안잔치를 열어줍니다.
지난 5월에도 전주 르윈호텔 백제홀에서 경로위한 잔치를 했습니다.
아리랑 예술단을 초청해 ‘효 찾아가는 문화공연’과 나눔 위안잔치를 했습니다.
이어 전주 수 한방병원에서는 건강상담, 기념식, 점심식사 공양도 해오고 있습니다.
르윈호텔에서 한 행사에는 가득 메운 어르신들을 위해 다과와 아리랑 예술단의 흥겨운 공연으로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공연하기 전에는 먼저 어르신들에게 큰 절을 올리고 시작합니다.
어려운 이웃들을 보살피는 것이 진정한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한다는 신념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날 경로위안잔치에 참석한 독거어르신들에게는 전주노인복지회원들과 독지가들의 후원을 받아 황칠엑기스등의 건강식품과, 영양제, 생활 필수품. 무릎보호대 등 7천여만원 상당의 선물도 전달했습니다.
1996년에는 효자동에서 의료기기와 편의시설을 갖춘 노인사랑방을 운영하며 독거노인과 암환자 등에게 희망을 전하다가 2002년부터 아중리에 연꽃마을 자비원을 열고 노인과 무연고 아동 등을 보살피고 있읍니다.
2011년부터 해마다 설과 추석, 어버이날 무렵 등 3~4차례에 걸쳐 100명의 불우이웃에 3,000만원에서 6,000 만원 상당의 다기능 제품들을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3. 스님은 살아오시면서 존경했던 분이 누구인지 궁금합니다.
무소유를 한 평생 실천하신 법정 스님과 김수환 추기경님을 존경합니다.
4. 스님의 출가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고향은 전주입니다. 35년 전에 지리산 주지사라는 절로 출가했습니다. 사미계는 도정스님에게 받고, 비구계는 일붕 서경보 큰스님에게서 받았습니다. /김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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