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상 최악의 지진이 발생한지 사흘째인 13일 일본을 격려하는 메시지가 인터넷, 트위터 등에 잇따르고 있다.

 트위터 이용자 'WonTae Kang'은 "이미 일본 지진으로 인한 이재민이 39만명에 달한다"며 "국내에서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온정이 이어지고 있으니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일본과 좋지 않았던 과거사는 잠시 잊고 인도적인 차원에서 일본을 응원하는 메시지도 눈길을 끌었다.

 아이디 'Eunok Kim'은 "일본이 얄미운 나라이긴 하지만 이웃나라이기 때문에 걱정이 많이 된다"며 "아는 언니가 자원봉사를 하러 간다는데 학교 일로 참여하지 못하는 게 아쉽다"고 자신의 트위터에 적었다.

 한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는 일본을 돕기 위한 기금 모금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다음 아고라에는 네티즌들의 참여로 이뤄진 '이웃의 고통 한(韓) 네티즌이 돕겠습니다'라는 청원을 통해 현재 111만7021원의 기금이 쌓였다.

 모금 운동에 참여한 박준희씨는 "일본인이 가진 저력으로 이 어려움을 잘 이겨내리라 믿는다"며 "그간 어떤 미움이나 경쟁심을 벗어나 같은 인간으로서 응원한다"고 힘을 실어줬다.
 휴일을 맞아 거리에 나와 있는 시민들도 일본의 대지진으로 인한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빠른 피해 복구를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