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을 위해서 한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한다. 교통안전이라는 것이 말 몇 마디로 쉽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할 말을 해야겠다. 오늘날 교통안전의 약속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어 유감이다. 교통질서라는 것이 가진 자들의 편의를 우선시하다보니 파생되는 어려움이다. 교통 약자들을 위해서 배려하고 존중해주는 마음이라면 과연 이렇게 불합리한 교통 정책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다.
교통안전을 위한 제언을 말하면서 교통 정책을 언급했거니와 지자체와 경찰 당국이 보다 섬세했으면 한다. 말로만 교통 약자들을 배려하자고 할 것이 아니라 모범을 보여줬으면 한다. 교통 약자들을 위한 시스템을 온전히 가동하고 있는지 확인해보라는 것이다. 예전에는 교통안전이라면 음주운전을 단속하고 졸음운전을 방지하는 캠페인을 벌였었다. 그러나 이제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교통안전을 위해서 눈을 안으로 돌려야 할 때가 되었다.
요즘 세상이 하도 어수선하다보니 공감대 없는 정책이 난무하고 있다. 리비아 사태로 원유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그에 따라 국내 기름 값도 오르고 다른 물가들도 덩달아 오르기 때문인데 정부에서는 대대적으로 에너지 절약 운동을 펼치고 있다. 야간에 과도한 전기 소비를 자제하자는 것이다. 그런데 그 에너지 소비 자제라는 것이 너무 천편일률적이다. 보행자의 안전을 무시하면서까지 에너지 절약을 말하고 있는 까닭이다.
야간 신호등 점멸제에 대해서 재고했으면 한다. 야간에 건널목의 보행자가 겪는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돈 몇 푼 이끼자고 보행자들의 목숨을 담보할 수는 없다. 모든 교통사고는 불합리한데서 발생하는 법이다. 신체 멀쩡한 사람도 신호등 체계가 없으면 당황하기 마련이다. 하물며 휠체어 전동차를 의지하는 이들이라면 그 곤혹스러움은 훨씬 더 할 것이다. 지금은 과거처럼 통금제도가 있는 게 아니다. 교통 약자를 위한 배려를 고수해주었으면 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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