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전주영화제작소·4층)은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생생한 매력이 돋보이는 ‘델타 보이즈’와 길고양이의 시점으로 이야기를 이끌며 사람과 길고양이의 행복한 공존에 대해 질문하는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를 8일 개봉·상영한다.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 대상 및 CGV아트하우스 창작지원상 수상작 ‘델타 보이즈’는 밑바닥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네 남자가 모여 남성 4중창 대회 참가를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고봉수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으로 주어진 대사 없이 상황만을 제시하는 독특한 촬영 방식으로 제작됐다. 영화는 배우들의 순발력에 의지한 애드리브로 진행되며 도박에 가까운 과정을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영화 속 캐릭터들이 생생함이 잘 살아있다.
전주국제영화제 수상을 포함하여 제21회 인디포럼 올해의 관객상, 제4회 무주 산골 영화제 건지상&전북 영화비평 포럼상 등을 수상하며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영화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는 길 위에서도 행복한 삶을 꿈꾸는 한국 길고양이가 이웃나라로 직접 여행을 떠난다는 독특한 콘셉트의 작품이다.
CNN이 선정한 세계 6대 고양이 스팟 중 하나인 일본의 섬 아이노시마와 ‘고양이 마을’이라 불리는 대만의 허우통을 배경으로 한국·일본·대만의 길고양이가 등장한다.
작품은 길고양이의 시점에서 사람을 관찰하는 동시에 세 나라를 비교하며 길고양이의 현주소를 담아낸다. 관객들에게 우리도 길고양이들과 함께 길 위에서 공존할 수 있을지 생각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홈페이지 http://theque.jiff.or.kr 참조.
문의 063)231-3377.
/정해은 기자

<Copyrightⓒ전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