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인터넷 이용자 수는 3천7백만을 넘어섰고, 인터넷 이용자의 64.3%가 인터넷쇼핑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전자상거래 이용인구가 늘면서 인터넷 사기범 또한 활개치고 있어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사기범들은 주로 인터넷에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물품을 구입하기 위해 대금을 입금하면 물품을 주지않고 돈만 가로채는 수법을 사용하는데, 최근에는 해외 유명상표 의류와 신발 등의 구매대행을 가장한 사이트를 개설·운영하면서 물건을 배송하지 않고 금원만 송금받은 후 잠적해버리는 신종 수법이 등장하는 등 수법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인터넷 물품사기도 몇 가지만 주의한다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우선 제품 가격이 지나치게 싸거나 카드결재가 아닌 현금결재만 가능한 쇼핑몰은 사기거래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피하는 게 좋다.
그리고 사기범들은 거래후 추적을 피하기 위해 대부분 선불폰을 사용하므로 거래하기전에 판매자의 전화가 선불폰인지 확인하도록 해야 한다. 이때 상대방에게 수신자 부담 전화를 걸었을 때 “연결할 수 없다”라는 안내멘트가 나오면 선불폰이다.
또한 판매자 이름과 입금할 통장의 이름이 같은 지 상대방의 정보를 철저히 체크해봐야 한다. 사기피해자 카페에 들어가 계좌번호, 연락처 등 유사한 피해사례가 있는 지 살펴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돈을 송금했다면 범인이 돈을 인출하지 못하도록 신속히 지급정지를 시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인터넷 사기는 피해를 당하면 사실상 피해회복이 어려우므로 거래하기 전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자.
/김제경찰서 수사지원팀 경사 김재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