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첫 선을 보인 2017 전주문화재야행이 관람객들의 관심과 호응 속에 마무리 됐다.
전주시와 전주문화재야행추진단에 따르면 ‘또 다른 시간의 문이 열린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모두의 수작’이 진행된 경기전 메인무대 2만4,146명을 비롯해 한지소원등 체험행사가 펼쳐진 전주공예품전시관 앞 1만6,631명, 은행로 은행나무정 1,668명, 오목대 1,156명, 전주소리문화관 882명 등 총 4만4,483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특히 경기전과 오목대를 거점으로 전주한옥마을 일대에서 펼쳐진 전주문화재야행은 태조로와 은행로·전주소리문화관·국립무형유산원 등 문화재 및 문화시설, 길 곳곳마다 빛이 스며들어 장관을 연출했다. 야간에 경기전이 열리고, 태조로 일대가 대형 미러볼·전통적 한지등과 청사초롱으로 환하게 밝혀지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주무대인 경기전 광장에서는 개막공연 ‘세상의 모든 아리랑을 한 자리에 담아내다’와 ‘다음국악관현악단’, ‘아리랑친구들’, ‘전주기접놀이’, ‘전주판소리합창단’의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다.
올해 처음 선보인 ‘별빛기행’은 해설사의 설명으로 문화재에 대한 관광객들의 이해를 도왔다. 태조로를 출발해 오목대·경기전에 대한 역사와 문화재에 대한 해설을 들은 후, 어진박물관 앞에 설치된 천체망원경으로 목성을 관측하고 천문학강의를 듣는 등 인문관광 투어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또한 용비어천가의 주무대인 오목대의 서정적 공간에서 ‘달빛’이란 테마로 펼쳐진 서예와 무용퍼포먼스, 판소리와 해금, 대금, 거문고의 선율은 관람객들에게 전주다운 도시의 정체성, 전통의 멋, 풍류를 전해 주었다. 경기전 뜨락에서 열린 ‘달빛차회’는 전통과 자연의 깊고 오랜 이야기를 통해 관광객들을 힐링과 치유의 공간으로 안내했다. 
한편 전주문화재야행은 오는 6월24일과 7월22일, 8월26일, 9월16일 매달 1회씩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
투어프로그램으로 기획된 ‘달빛기행’은 오는 6월3일 토요일부터 6월10일, 6월17일, 7월1일, 7월8일, 7월15일, 7월29일, 8월5일, 8월12일, 8월19일, 9월2일, 9월9일, 9월23일, 9월30일까지 총 10차례에 걸쳐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펼쳐진다. 주요코스는 태조로 쉼터에서 출발해 오목대와 경기전, 전동성당, 풍남문, 남부시장 야시장 순으로 이어진다. 참가비는 1만원.
예약신청은 288-9937, 282-3072.
/정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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