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윤정희(66)가 2010년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을 받는다.

 13일 여성영화인 모임에 따르면, 윤정희는 한 해 동안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여성영화인을 선정, 격려해온 시상식에서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을 수상한다.

 윤정희는 1960년대 여배우 트로이카 시대를 열고, 영화 300여편에서 활약했다. 이창동 감독(56)의 영화 ‘시’로 ‘만무방’(1994) 이후 16년만에 컴백했다.

 여성영화인 모임은 “진정 아름다운 연기자란 젊음보다는 세월과 연기가 무르익은 배우라는 것을 알려준 윤정희에게 후배들의 존경을 담은 공로의 의미도 더해 선정했다”고 밝혔다.

 영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감독 장철수)에서 발굴의 연기력을 보여준 서영희(30)에게는 최고 연기상이 돌아간다.

 시상식은 15일 오후 7시 서울 북촌 이도갤러리에서 영화배우 박철민(43)의 사회로 열린다.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윤정희(시) ▲연기상=서영희(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제작·프로듀서=강혜정(해결사) ▲기술=김준(시라노; 연애조작단) ▲홍보마케팅=레몬트리(방가?방가!) ▲독립·단편=홍형숙(경계도시2) ▲연출·시나리오=신수원(레인보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