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공직윤리 행정이 명실공히 전국 최고임을 인정받았다.

  전북도는 18일 인사혁신처가 주관한 '공직윤리제도 운영실태평가' 결과 3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기관표창을 받게 됐다.

  특히 3년 연속 전국 1등으로 선정된 것은 전국에서 유일한 사례로 전북도가 공직윤리 운영을 가장 모범적으로 수행하고 있음을 확인 받은 것이다.

  운영 실태평가는 인사혁신처가 공직윤리제도 전반에 대한 운영현황을 평가해 제도개선과 우수사례 발굴.전파를 목적으로 중앙부처,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 등 전국 286개 기관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고 있다.

  평가분야는 공직자 재산등록.심사제도, 공직자 선물신고제도, 취업제한 및 행위제한제도, 주식백지신탁제도, 공직자윤리위원회 운영, 우수사례 등 6개 분야 21개 지표이다. 

  지난 3월 한 달간에 걸쳐 서면심사와 현지실사를 병행 실시하고 자체심사위원회의 심의와 외부위원회의의 의결을 거쳐 매우 까다롭고 공정하게 이뤄지는 것으로 익히 알려져 있는 평가이다. 

  전북도는 정기재산 변동신고 관련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재산심사도 엄격하게 실시하고 있는 등 모든 평가 항목에서 고루 좋은 점수를 받아 95.5점으로 광역자치단체 평균 85.25점 보다 10점이나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특히, 퇴직자가 취업한 도내업체를 입찰부서에 통보해 입찰에 관여할 수 없도록 '퇴직자 입찰참여 근절시스템'을 운영하고 재산등록의무자가 많은 부서에 윤리업무 담당자를 지정.운영해 원활한 신고지원을 하는 점을 우수사례로 평가받았다.

  또한 정기변동 조기신고를 위해 재산등록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특별 교육 및 방문지원 서비스, 원격지원시스템을 통해 관련 민원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내부통신망 메신저를 활용해 재산등록의무자와 업무담당자에게 재산등록사항과 일정 등을 수시로 안내하는 등 다른 시도와 달리 차별화된 시책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정인 평가 요소로 작용했다.

  이 외에도  공무원 사회의 고질적인 병폐로 공정한 직무수행을 저해하는 연고관계 특혜를 배제하기 위해 퇴직자를 직무관련자로 정하고 골프.여행.오락행위 등을 함께 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등 '전라북도 공무원 행동강령'을 18개 분야에 걸쳐 대폭 강화해 운영하고 있다.

  박용준 감사관은 "전북도가 3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쾌거는 모든 청원이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의 공직자 윤리를 공고히 한 결과"라며, "새정부의 적폐청산 기조에 발맞춰 앞으로도 공무집행의 공정성 제고와 투명한 공직사회를 만들기 위해 공직윤리 운영의 내실화에 만전을 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