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가금류 이동제한 해제 및 입식이 전면 허용됐다.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2일 익산시에서 마지막 발생한 고병원성 AI가 발생 후 30일 경과와 방역대 내 검사결과 이상이 없어 지난 13일자로 도내 모든 방역대가 해제됐다.

도내 모든 방역대 해제에 따라 그 동안 이동이 제한됐던 닭.오리 등 가금류에 대한 이동제한 해제 및 입식이 허용된다.

그러나 발생농가 및 철새도래지 주변으로 바이러스의 잔존 가능성과 이달 말까지 AI 특별방역 기간인 만큼 농가에서는 소독 및 출입통제 등 자율방역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AI 발생에 따른 확산방지 및 조기종식을 위해 전북도는 닭.오리 등 가금류 180호 528만4,000수에 대해 신속한 살처분 실시로 확산방지 및 조기종식에 총력을 기울였다.

또한 연인원 6,866명의 인력과 560대의 장비를 투입해 신속한 살처분을 실시했으며 살처분 결과 173개소의 가축매몰지가 조성돼 사후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살처분으로 인해 보상금 약 533억원과, 살처분 부대비용 55억원 등 588억원이 소요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가금운반차량 및 사람으로 인한 전파방지를 위해 시군별 주요    거점에 차량 및 운전자 소독을 위한 거점소독시설과 이동통제초소 등 총66개소를 설치 운영했다.

차단방역과 관련해 방역대 운영 및 철새도래지 소독, 소규모 농가 방역조치, 축산관련 시설의 소독을 강화했다.

특히, 김일재 행정부지사의 진두지휘 하에 시도별 발생상황 및 차단방역 우수사례 등에 대해 영상회의를 통해 방역의 최일선인 시.군 및 읍.면.동까지 실시간으로 전파토록 했다.

전북도는 익산시 방역대가 해제되면서 174일간 유지됐던 도내 모든 방역대가 해제돼 재입식이 허용됐으나 농가에서는 발생농가 및 철새도래지 등에 잔존바이러스의 생존이 가능한 만큼 이달 말까지 농가 소독 및 출입통제 등 방역조치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달 13일 열린 중앙부처 관계장관회의에서는 AI 재발방지를 위해 마련한 개선대책을 마련했다.

먼저 AI의 주기적 발생방지를 위해 예방 및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발생시 신속.강력한 초동대응으로 조기종식 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또한 방역 대응체계 정비와 조직.인력 지원체계 강화로 대응력을 제고하고, 취약지역 재편과 가금류 유통 관리 강화 등으로 바이러스의 농장 유입 차단 강화와 평시책임 방역 정착을 위해 계열사 책임 강화를 위한 등록제 도입 및 5년 이내 3회 발생농가 축산업 허가 취소, 살처분으로 인한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랜더링, 소각 등 사체처리 방식을 다양화해 매몰지 조성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번에 마련한 중앙정부의 방역 개선대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의 세부 지침에 따라 전북도 실정에 맞는 개선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AI 재발방지를 통해 도내 가금산업의 육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안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