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볼일 보려고"…생후 5개월 영아 차량 안에 방치됐다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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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5개월가량 된 영아가 부모의 부주의로 차량 안에 방치됐다가 행인의 신고로 출동한 119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12일 전주완산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39분께 전북 전주시내에서 승용차 안에 5개월가량 된 영아가 차량에 방치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지나가는 길에 우연히 차량을 봤는데 조수석에 아기가 혼자 덩그러니 누워있는 상태로 30~40분째 울고 있어 걱정돼 신고했다"고 말했다.
당시 차량 문은 잠겨있는데다 연락처가 부착돼 있지 않아 운전자를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출동한 119구조대원들은 곧바로 잠금장치 해제도구를 이용해 운전석 문을 연 뒤 아기를 구조했다.
다행히 아기는 외상을 입지는 않았지만 울음을 그치지 않아 차량 안에 있던 젖병을 물려 아이를 달랬다.
이후 경찰에게 차량 조회를 요청해 부모에게 연락한 뒤 아기를 인계했다.
아기 부모는 "아기가 자고 있어 잠깐 볼일을 보고 오려고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관계자는 "유아의 차량 갇힘 사고는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갈수록 기온이 높아지는 시기에 부모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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