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부채문화관, 박종철·정선아 작가의 ‘꽃바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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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문화연구창 전주부채문화관(관장 이향미)은 ‘꽃바람’ 기획초대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는 ‘공필화’라는 공통분모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박종철·정선아 부부 작가의 전으로, 동양화 전통기법으로 작업한 작품을 선보인다.
‘공필화’는 세밀하게 묘사하여 공을 들여 그리는 그림을 이르는 말로, 수묵화로 대변되는 중국 남종화와 대비되는 북종화 계열의 그림이다. 치밀하게 공을 들여 세밀하고 정교하게 그리기 때문에 ‘공치화’라고도 한다.
이는 우리나라에서는 조선 초·중기를 대표하는 화풍이었으며, 대표작으로는 안견의 몽유도원도와 조선시대 초상화 작품들이 전해진다.
공필화는 연한 담채를 이용해 수십 번의 붓질로 하나하나 색을 쌓아가며 완성하기 때문에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는데 긴 시간이 소요되며, 비단이나 종이의 결에 따라 그림을 그려 투명하지만 깊이 있는 작품이 완성된다.
박 작가는 원광대 순수미술학부 한국화과를 졸업하고 강원대학교 일반대학원 한국화전공 졸업 후 중국 천진미술학원 국화과에서 공필중채인물화 연구생을 졸업했다. 두 번의 개인전과 다수의 기획전에 참여했으며, 지난해 전주어진박물관에서 진행된 어진 복원 작업에 참여했다.
정 작가는 강원대학교 미술학과 한국화전공 졸업 후 중국 천진미술학원 국화과 화조화전공 연구생을 졸업했다. 개인전 2회와 다수의 기획전에 참여했으며, 올해 10월 세 번째 개인전을 준비 중이다.
전시는 11~23일 전주부채문화관 지선실.
관람은 무료며, 월요일은 휴관.
문의 231-1774.
/정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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