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주거지 밀집지역인 전주시 인후3동 화약골 주택 담장이 골목벽화로 화사하게 바뀐다.

전주시는 인후3동 화약골에서 KT&G 전북본부와 대학생 자원봉사자,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원도심 활력증진과 건강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담장벽화사업을 전개했다. 인후3동 화약골은 과거 광산이나 채석을 위한 화약을 보관하는 창고가 위치해있어 불려진 명칭이다.

시는 서민 주거복지 강화를 위해 MOU체결기업인 KT＆G 전북본부 등과 함께 오는 13일까지 인후3동 골목길에 스토리가 물씬 풍기는 벽화를 그려, 옛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화약골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특히, 이번 벽화그리기는 시가 벽화그리기에 필요한 재료를 지원하고, 마을주민과 KT＆G 전북본부, 자원봉사 대학생 등 200여명이 함께 재능기부와 노력봉사에 임하게 된다. 이들은 이날 노후담장 바탕처리를 시작으로, 바탕처리와 스케치, 페인트칠하기 등 3단계 작업을 통해 총 길이 290미터, 높이 2~4미터의 골목길에 벽화를 그릴 계획이다.

전주시 해피하우스센터 관계자는“이번 벽화그리기로 화약골만이 가지는 고유한 이미지를 재탄생시킴으로써 낙후된 마을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스토리가 있는 마을로 재생시켜 지역화합과 마을단위 주거복지 실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