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는 자발적으로 기증의사를 밝힌 기증자들의 소나무 109주를 주요 도심지내 도시숲 조성사업지로 식재하고 있다.  

소나무 49주를 기증한 송동면 신평리의 이규호씨는 벌채예정지인 개인 소유 임야의 소나무가 본인 사후에도 여러사람이 볼 수 있는 남원시 조경수로 기증하고 싶다는 뜻에 따라 금년 개장을 앞둔 운봉읍 주촌리 에코롯지 조성지, 오토캠핑장 조성지와 금지면 김주열 열사공원, 노암동 소리체험관 등에 식재하였다. 기증한 소나무의 규격은 수고 8〜12m, 근원직경 35~75㎝까지 다양하다.

또한 밭에 묘목을 심어 10년 동안 정성들여 키운 소나무를 기증하신 대산면 운교리 박환표씨의 소나무 58주는 운봉읍 주촌리의 백두대간생태교육장 전시관 주변에 식재하였고, 소나무 2주를 기증하신 도통동 김주한씨의 소나무는 남원의 관문인 남원IC 교통섬에 식재하였다.

기증된 소나무들이 교통 요충지 녹지대와 주요 화단에 식재되어 아름다운 도로경관으로 변화되었고,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원시 산림과 관계자는 기증자의 뜻을 기려 기증된 소나무들이 잘 살 수 있도록 매년 병충해방제를 시행하고 사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로 한다. 

/남원=유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