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지문화축제 조직위원회(위원장 이남호)는 제23회 대한민국 한지예술대전 심사결과 공예부분에 이세령(47·충남 보령)씨의 ‘지승자리와 멧반석’과 한지미술부분에 장명선(30·전북 군산)씨의 ‘국화’(한지미술)가 각각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제21회 전주한지문화축제 일환으로 열린 올해 예술대전은 그동안 공예부분으로 한정됐던 범위를 한지미술 분야로 확대해 처음 치러진 대회로, 지난달 30일 응모작을 마감 결과  366개 작품이 출품됐다.

심사를 앞두고 열린 예술대전 운영위원회에서는 “화선지를 사용해 응모한 작품에 대해서 이번 대회까지만 허용하고, 다음 대전부터는 접수를 받지 않을 방침이다”고 결정한 바 있다.

2일 진행된 예술대전 심사에서 공예부분 심사를 맡은 김완순 심사위원장은 “출품된 전체 작품의 수준이 높아서 수상작을 쉽게 선정할 수 없을 정도로 작품의 수준이 높았다” 면서 “한지 활용에 새로운 기법과 테크닉이 결합된 작품들이 다수 출품돼 향후 공모전의 미래가 밝다”고 평했다.

한지미술분야 심사를 맡은 김연익 심사위원장은 “새로 마련된 한지미술분야에 200점 이상이 몰려 대회의 성공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고 소개하면서 “예술대전이 대한민국 한지미술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대상을 수상한 이세령 작가와 장명선 작가에게는 각각 1천만원과 7백만원의 상금이 주어지고, 국회의장상과 국회부의장상이 수여된다.

한편 이번 예술대전에서 수상한 작품들은 ‘2017 전주한지문화축제’ 기간인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한국전통문화전당 전시실에서 관람할 수 있다. 
/정해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