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안들의 현주소가 어디쯤에 있는지 확인 작업에 들어가야겠다. 구태여 알고 있는 사실을 대해 확인 작업에 들어가라고 촉구하는 이유가 있다. 현재 도민들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현안 중에는 근심과 불만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 많다. 지역의 현안이라는 것이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 있어야 하는 것임에도 요즘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기가 막히다. 엉뚱하게도 걸림돌로 불거진 것들이 현안으로 떠오른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먼저 토지주택공사의 유치 문제가 어떻게 돼가는 것인지 주시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 토지주택공사의 사장은 노골적으로 경남 쪽의 손을 들어주는 발언을 하고 있다. 그 같은 발언이 나오는 배경이 무엇인지 의심스럽다. 그리고 전주시내버스 파업의 장기화도 골칫거리가 아닐 수 없다. 시민들의 호소는 먹혀들지 않고 노사 간에 갈수록 갈등의 골만 깊어지고 있으니 말이다.
전북 발전을 위해서는 전북도는 물론이고 각 지자체와 도민들이 똘똘 뭉쳐야 한다. 그러나 요즘 그게 아니다. 누구 한 사람 지역의 산적한 고민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힘차게 나서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 그래서 답답함만 커지고 있다. 국책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새만금이며 익산의 식품클러스터며 전주ㆍ완주의 혁신도시 건설 등 신경 써야 할 게  많은 중에 엉뚱한 것들이 시급한 지역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으니 문제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정부가 나서서 전북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찬물을 끼얹고 있으니 해괴하다. 당초 호남권의 발전을 위해서 지정해준 사업이건만 다른 지자체에도 마구 허락해줄 조짐이다.
정말 이래서는 곤란하다. 고장의 발전을 책임지고 있는 이들이 뭔가를 보여줘야겠다. 되는 것은 없고 안 되는 것만 누적되고 있으니 도민들의 불만이 크다. 이러다가는 고장에서 희망을 발견하려는 이들이 대폭 줄 것이다. 무슨 말이냐면 도내 거주 인구가 계속해서 유출될 거라는 거다. 전북 현안들의 현주소가 어디쯤에 있는지 확인하라는 것은 그래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