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남초등학교 3학년 김세영 학생이 백혈병으로 투병 중이라는 소식과 함께 급하게 AB형 수혈이 필요하다는 가정통신문이 전주학부모회 밴드에 올라왔다.

전주남초교에서 보낸 가정통신문으로 김세영 학생이 지난달 14일 골수이식 수술을 해서 AB형 혈액이 긴급하게 필요하다는 내용이었다. 수혈을 하루에 2번씩 해야 하는데 AB형 혈액 수급이 원활치 않아 학부모 및 전주남초 가족들의 도움을 요청했다.

이 소식을 확인한 전북 학부모회 담당자는 각 지역별 학부모회 밴드에 전파했고 많은 학부모들이 서로 공유하여 SNS를 통해 급속히 확산됐다.

이후 50여개 지역별 커뮤니티에 알려지면서 학부모와 시민, 학생 등이 헌혈에 동참해 이달 말까지는 혈액 수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게 된 것.

하지만 김세영 학생의 부모는 5월에 또다시 혈액수급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5월은 연휴도 길고 대통령 선거까지 치러질 예정이어서 헌혈자가 크게 감소할 수 있기 때문. 또한 서울성모병원에 입원 중인 김세영 학생의 수술비, 치료비 등도 가족에게는 큰 부담이다.

김권한 담임교사는 “학교에서도 세영이를 돕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세영이가 건강하게 학교로 돌아올 수 있도록 지역사회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 교사는 이어 “도움주실 분들은 전주남초 교무실(063-284-4064)로 연락해 주시면 고맙겠다”고 덧붙였다. 

/정해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