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2017년 농업인 월급제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한 가운데 520여 농가에 약정농협에서 오는 20일 첫 월급은 지급하게 된다.

벼 재배농가가 지난 3. 31일까지 지역농협과 자체수매 출하약정을 체결하고  주소지 읍·면·동사무소에서 신청을 받은 결과 520여 농가가 신청을 하였으며 이들 농가에 대해 행정절차를 거처 오는 4월부터 10월까지 7개월간 약정량에 따라 월 18만원~100만8,000원까지(평균 81만1,000원) 월급을 받게 된다.

농업인 월급제는 농협에 자체수매로 출하할 벼의 예상소득 중 70%를 농번기에 월별로 나누어 미리 지급하여 벼 재배농가 소득의 안정적 배분으로 생활의 계획적 경영을 도모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으로, 약정농협에서 선급금 형태로 지급하고 남원시가 운용자금 30억원의 이자를 보전해주는 것으로 참여 농업인은 비용부담 없이 출하예정 금액의 70%를 미리 받게 되며, 수확완료 후 2017년산 벼 가격이 결정되면 잔여금액을 환산하여 정산 지급하게 된다.

남원시 관계자는 시행 첫해지만 많은 농가가 참여하였으며 신청기한을 놓친 농가를 위해 30일까지 추가신청을 받기로 하고 이들에 대해서는 5월분 지급시 4월분을 소급하여 지급할 계획이라며, 벼 재배농가의 안정적인 농업경영과 가계경영을 도모할 수 있는 농업인 월급제시범사업에 많은 농가가 참여할 수 있도록 읍·면·동사무소 및 지역농협을 통해 지속적인 홍보를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원=유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