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전주기접놀이’가 야외무대 공연이라는 통념을 깨고 실내 공연장에서 관객을 맞이한다.

전주기접놀이는 오는 20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펼쳐지는 ‘기접몽旗接夢-우리의 꿈’에서 고사 및 기록영상으로 기접놀이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전주기접놀이’는 전주시 삼천동과 평화동의 여러 마을에서 농기를 가지고 벌이던 민속놀이로 용기놀이라고도 불리며, 매년 정월 대보름과 백중일에 행해지고 있다. 기접놀이는 마을회의를 통해 결정되며 이웃마을의 손님접대, 판굿, 용기이어달리기, 용기놀이, 용기부딪치기등으로 진행된다.

이날 공연에선 80여 명의 단원들이 무대에 올라 세계문화의 중심에 우뚝 서려는 전주기접놀이의 꿈을 표현한다.

이어지는 축하공연에선 소고명인 김운태씨의 소고춤, 전북도립무용단의 버꾸춤, 문모두 외 4인의 민요와 합굿마을의 풍물연회가 펼쳐진다.

공연은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정해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