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의 무대가 전 세계로 확대되고 있다.

 국민생활체육회(회장 이강두)는 8일 본 회를 비롯해 산하단체인 시·도생활체육회 및 전국연합회가 2011년에 실시하는 생활체육 국제교류는 53회에 달하며 동호인들이 출전하는 국제대회도 24개에 이른다고 밝혔다.

 국내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국제교류와 국제대회 참가 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국민생활체육회의 이강두 회장이 세계생활체육연맹(TAFISA)의 수장을 맡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

 이 회장은 평소 "생활체육의 가치는 화합과 소통에 있다"고 강조해 왔다. TAFISA의 모토 역시 '생활체육을 통한 세계평화와 인류공영'이라는 점에서 국내 생활체육동호인들의 국제 무대 진출은 이를 몸소 실천하는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실제 생활체육 국제교류는 승패를 가리는 것보다 화합을 중시한다. 이로 인해 해당국 간의 상호 초청과 방문을 통해 우의를 증진하는 성격을 띤다.

 국민생활체육회가 추진하고 있는 국제교류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은 1997년부터 매년 하고 있는 한·일 교류와 2001년부터 시작된 한·중 교류다. 지난해부터는 대만과도 교류가 시작됐다.

 산하단체인 축구, 농구, 탁구, 철인3종경기, 하키, 낚시 등 13개 종목의 전국연합회들도 일본과 중국은 물론 태국, 스리랑카, 몽골 등과 국제교류를 하고 있다. 아시아 지역을 넘어 환태평양 지역인 미국이나 호주와도 교류가 이뤄지고 있다.

 지역생활체육회는 7개 종목의 행사를 주관하는 부산광역시를 비롯해 대구와 울산, 충북, 전남 등 5개 지역에서 12개 교류전를 펼치고 있다.

 생활체육 국제대회는 나날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지역단위 혹은 국내차원에만 머물렀던 동호인들이 이제는 각국의 동호인들과 기량을 겨루는 수준으로 발전한 것이다. 올해 국내 생활체육 동호인들이 참가하는 국제대회는 총 24개에 이른다.

 이 가운데 주목할 대회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승인 대회인 국제청소년스포츠축제(ICG)다.

 ICG는 12~15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열리는 생활체육올림픽대회로 매년 개최되며, 올해는 8월2일부터 8일까지 스코틀랜드에서 44회 대회가 열린다. 한국은 4개 종목에 약 50명이 출전한다.

 내년 7월에 열리는 제45회 대회는 축구, 농구, 육상, 테니스, 탁구, 수영, 태권도 등 7개 종목에 40개국 약 3000명의 청소년이 참가하는 가운데 대구광역시에서 펼쳐진다.

 이렇듯 다양한 종목이 광범위한 지역에서 열리는 생활체육 관련 국제교류와 국제대회는 지난 3년 만에 24개가 신설돼 31%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2012년에도 다양한 종목과 지역에서 교류 및 대회를 새롭게 추진하고 있어 생활체육의 세계화는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