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이전으로 전북이 금융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하고 있는 가운데 전북대학교와 전라북도, 전주시, 국민연금공단 등이 금융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4개 기관은 11일 오전 11시 전북대 본부 회의실에서 이남호 총장과 김승수 전주시장, 진 홍 전북도 정무부지사, 이원희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을 체결했다.

지역 기반 특화 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추진하기 위한 이번 협약에는 전북대와 전주시가 각각 5억 원씩의 자금을 지원해 2021년까지 5년 간 교육시설과 다양한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북대는 금융·정보경제학과 연계한 학사과정의 융복합 전공과 금융·연금경제학 석사과정 등을 새로 개설해 금융전문 인력 양성과 취업 지원에 매진한다.

전주시는 전북대와 함께 이에 추진되는 사업비 전액을 공동 부담하고 전라북도와 함께 행정적 지원도 할 예정이다. 국민연금공단 역시 금융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강의 지원과 취업 정보 제공에도 힘쓸 계획이다.

이남호 총장은 “기금운용본부 전주 시대가 열리면서 우리 지역이 금융산업의 메카로 급부상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협약은 매우 시의적절하며 의미 있는 일이다”며 “4개 기관이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과 국가 발전을 이끌 금융산업 전문인력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승수 시장은 이날 “혁신도시는 전주시와 전라북도의 성장 축이다. 약 5백50조원의 기금을 운용하는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의 전북혁신도시 이전으로 전주는 세계적인 금융허브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며 “글로벌 금융인력을 키워내 세계 3대 기금인 기금운용본부에 맞춤형 인력을 제공하고 이전 기관 직원들의 정주여건 만족도와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각종 불편사항도 속도감 있게 해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해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