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국악원은 하늘이 맑아지는 청명을 맞이해 ‘봄춘춤무’ 공연을 4일 오후 7시30분 예원당에서 연다.

청명을 주제로 한 이날 무대는 민속국악원의 계절별 절기공연 중 하나로 올해부터 새로이 선보인다. 

국악원 무용단은 봄을 상징하는 전통춤 레퍼토리와 농부들이 즐긴 춤사위가 무대화 되는 한국 춤의 현장으로 봄의 정경을 묘사한다.

무용단은 봄날 다정히 지저귀는 꾀꼬리 한 쌍을 표현한 궁중정재 ‘쌍춘앵전’, 만개한 봄꽃과 나비의 움직임을 표현한 ‘화선무’와 ‘호접무’, 농사철을 알리는 절기인 청명에 맞춰 농부들이 즐긴 춤사위 중 ‘벅구춤’과 ‘금회북춤’으로 신명을 두드리다 ‘오고무’로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특히 북보다는 작고 소고 보다는 큰 벅구가 빚어내는 신명나는 벅구춤과 커다란 고깔과 함께 저정거리는 진법이 일품인 금회북춤은 서로의 춤을 가지고 대전하는 형식으로 구성돼  공연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서한우, 배관호 선생에 의해 본격 무대화 되고 있는 한국 춤을 감상할 수 있다.

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예약은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와 620-2324로 가능하다.

/정해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