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립합창단(지휘 김철)이 제128회 정기연주회를 오는 28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갖는다.

공연의 첫 무대는 Mendelssohn이 봄의 색채와 움직임을 잘 묘사한 ‘종달새의 노래’로 연다. 이 곡은 무반주 혼성합창을 위한 6개의 가곡 작품 ‘봄의 노래’ 중 4번째 곡으로 종달새의 힘찬 비상과 아름답게 노래하는 모습을 밝고 경쾌한 리듬과 선율로 묘사했다.
이어 ‘이른 봄’ ‘봄의 찬미’ 등 곡으로 봄 마중에 나선다.

현존하는 현대 독일 작곡가 Franz M. Herzog의 ‘영원한 빛’과 Michael Ostrzyga의 ‘쥬피터’의 무반주 합창곡은 한국에서 초연한다.

P. D. Q. Bach·Peter Schickele 의 ‘사랑의 노래들 폴카’는 혼성합창과 다섯 개의 손을 위한 작품으로 ‘그의 수줍은 애인에게, 처녀들이여 시간을 아껴라, 달아오른 목동이 연인에게, 다정한 연인이여! 왜 그리 창백한가요, 한 남자와 그의 연인이었네, 변치 않는 사랑, 실리아에게 하는 노래, 잘 가, 감사할 줄 모르는 배신자, 실비아가 누구인가요’ 등 연인의 사랑이야기가 유쾌하게 그려진다.

본 윌리암스가 세익스피어의 시에 붙인 노래 ‘다섯 길의 바다 밑’ ‘구름 덮인 탑들’ ‘산 넘어 계곡을 넘어’ 등은 몽환적으로 구현된다.
문의 063-281-2786.
/정해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