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내년도 국가예산 주요 중점사업 및 쟁점사업 반영을 위해 부처별 예산 편성 전에 한발 앞서 지휘부가 총출동해 대대적인 중앙부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22일 김일재 행정부지사가 일제히 부처 실무 국과장 및 사무관까지 만나는 활동을 한데 이어 23일에는 송하진 지사까지 발 벗고 나섰다.

  이날 송하진 지사는 기재부 복지예산심의관, 해수부 항만국장, 농식품부 식량정책관, 국토부 철도국장, 산업부 소재부품산업정책관 등 전북도 핵심사업 중앙부처 주요 실국과장 등을 차례로 만나 사업지원 필요성 등을 설명하고 내년 국가예산에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현재 기재부에서는 오는 31일까지 예산편성 지침을 시달하고 4월 24일경 부처별 한도액(실링)을 결정해 부처에 통보할 예정이다. 

  이에 도는 3월부터 실국별로 사전에 부처별 국가예산확보 활동 후, 미온적.부정적 사업, 현안사업 등 쟁점사업을 대상으로 송하진 지사 등 지휘부가 예산편성 전 부처 사전설득 작업을 펼쳐 부처예산에 최대한 반영하겠다는 전략이다.

  송 지사는 기재부를 방문해 '국립노화연구원 설립' 전북도 유치 당위성과 혁신도시로 이전한 국민연금공단 부지에 'NPS 복지플렉스 센터 건립' 필요성,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중인 새만금 수목원 조성, 소리창조클러스터 조성, 안전보호 융복합제품산업 육성사업, 3개 사업의 예타 통과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기재부에서 지방비 부담을 요구하고 있는지덕권 산림치유원 조성,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국가별 경협특구 조성, 김제육교(과선교) 재가설사업 등 4개 사업에 대해서는 균형발전 차원의 정책적 지원을 요구했으며, 전북 몫 찾기를 위한 '새정부 출범을 대비한 전북의 대도약 현안과제'에 대해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어, 해수부 최명용 항만국장을 만나, 새만금 산단 내 국내외 투자기업 수출입 물동량 처리와 중국진출 전진기지로의 활용을 위한 '새만금 신항만 건설'을 2020년까지 4선석이 준공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

  잇달아, 해수부 최완현 수산정책관을 만난 자리에서는 내변산 등 천혜의 조건을 갖춘 '곰소 천일염 6차 산업'의 지원 필요성을 설명했다.

  또한, 농식품부 방문에서는 현재 새만금 외측 어선 수용능력이 부족한 '가력선착장 확장개발'의 시급성과 '금강3지구 대단위 종합개발사업' 지원의 필요성, 매년 AI 발생으로 많은 피해를 입고 있는 김제 용지의 '친환경축산 개편사업'의 필요성 및 경제적 효과 등을 설명했다.

  국토부 방문에서는 우리나라 최초의 녹색교통시스템인 지리산 산악철도 시범도입과 현재 안전에 문제가 있는 김제육교 재가설, 전주역사 전면개선을  요구했고 새만금~대야간 철도건설과 전주~김천간 철도 건설사업을 예비타당성 대상사업으로 선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

  마지막으로 산업부를 방문해 첨단 안전보호 융복합제품산업 육성사업 예타 통과를 건의했고, 전기상용차의 시장 확대에 대비한 탄소복합재 적용 전기상용차 경량차대 개발과, 컨테이너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한 친환경 고효율 경량스마트 컨테이너 개발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송 지사는 오는 28일에도 부처 활동 과정에서 도출된 쟁점사업 중심으로 6개 부처 실국장을 대상으로 활동할 계획이며, 정무부지사는 4월초 산업부, 미래부를 중점 방문할 계획이다.

/안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