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희(현대무용), 채서윤(컨템포러리째즈), 하지혜(컨템포러리째즈)가 우진문화재단의 무용 신진작가 양성을 위한 ‘신인춤판-춤 신예의 데뷔’ 무대에서 무용가로서 비상을 시작한다.

박주희는 우리 안의 소유욕·욕심·이기심으로 말미암아 타인을 바라보는 시선 속에는 체온이 결여돼 있고 이로 인해 존재의 가치와 소중함을 점점 잃어가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화두로 삼는다.

그녀는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는 주제로 한 공연에서 존재하는 모든 것은 귀하고 연약하며 뜨겁게 소중하다는 것을 몸짓으로 그려낸다.

채서윤은 ‘파로라마’ 무대를 통해 삶의 가벼움을 역설적으로 표현한다. 인생의 각 고비마다 절정(갈등)이 존재하지만 이 모든 것은 머무르지 않기에 가슴 시리게 아픈 추억도 훗날 아름답고 소중히 기억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내가 그린 세상과 다른 현실에, 그리고 앞으론 돌아오지 않을 순간들에 연연해하지 말고 매순간을 소중히 여기라는 메시지를 작품에 담는다.

안진정은 주체가 자신 속에 존재하는 생각·감정·표상·소망 등을 자신으로부터 떼어내 그것들을 외부 세계나 타인에게 이전시켜 그 곳에 존재하는 것처럼 만드는 심리적 작용 ‘투사’를 표현한다. 그녀는 투사는 자신내면에 있는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 등의 부담을 덜어내기 위해 타인에게 옮겨 놓았을 뿐, 자신이 보고자 하는 진실을 외면하고 방해하는 요인이라고 말한다.

이들 신진무용가들의 데뷔 공연은 오는 25일 오후 7시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감상할 수 있다. 공연은 전석 만원.

문의 063)272-7223

/정해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