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이사철을 앞두고 노후주택의 비율이 높은 전주 효자동지역에 분양되는 신규 아파트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후주택의 비율이 높은 지역은 이주 수요는 충분한 반면 상대적으로 부족한 공급으로 인해 새 아파트의 희소성이 높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들 지역은 주택의 노후화에 비례해 교통, 편의시설 등 해당 지역의 인프라도 갖춰져 있는 경우가 많아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전북의 노후 주택 비율은 70.95%로 높은 편이며, 특히 호남지역(광주 67.33%, 제주 65.1%)의 노후 주택 비율이 두드러졌다.

  현재 전국 아파트 858만7761가구(임대 제외) 중 15년 이상 된 노후 주택은 524만8086가구로 전국 평균 노후 주택 비율은 61.11%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노후 아파트 비율이 65%를 넘어가는 지역은 그 희소성으로 인해 새 아파트에 대한 기대가 높아 높은 청약 성적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전북에서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지난해 8월 분양된 '에코시티 더샵 2차'로 566가구 모집에 1만883명이 몰리며 19.23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이 단지가 분양된 전주시의 노후 주택 비율은 70.11%로 전국 평균 노후 주택 비율인 61.11%를 훌쩍 넘었다.

  또한 169가구 모집에 8281명이 몰리며 49대 1이라는 지난해 광주에서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광주 호반 써밋플레이스'는 광주에서 노후 주택 비율이 가장 높은 서구(77.88%)에서 분양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지역의 신규 분양 아파트는 새 아파트에 대한 높은 기대수요로 인해 프리미엄도 높게 형성되고 있다. 

  올해도 노후주택 비율이 높은 지역에서 분양이 예정돼 있어 이들 지역의 신규분양물량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체 아파트 중 노후 아파트의 비율이 70.11%에 달하는 전주에서는 오는 3월 우미건설이 효천지구의 첫 분양 물량인 '전주 효천지구 우미린'을 분양할 예정이다. 

  효천지구 A1블록에서 분양되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12개 동, 단일 전용면적 84㎡, 총 1,12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지구내 수변공원을 비롯해 새롭게 조성되는 상업지역과도 인접해 있어 주거환경이 우수하다. 자율형 사립고인 상산고등학교를 포함해 단지 주변에 초.중.고교 12곳이 밀집해 있다. 

  효천지구는 기존 전주 도심과도 가까워 홈플러스, CGV 멀티플렉스, 농수산물 유통시장, 완산수영장 등 각종 생활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안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