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소방서(서장 김봉춘)는 건조한 날씨에 산불 등 임야화재 발생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11일부터 17일까지 5일 동안 화재출동건수가 7건이며, 이는 모두 논·밭두렁(잡풀과 영농쓰레기)소각 등으로 인한 화재 출동이라고 밝혔다. 또한 토요일 하루에만 5건이 발생하기도 하였다. 

국민안전처에 통계에 의하면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발생한 임야화재는 총1만4024건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한 사상자는 사망 59명, 부상 280명 등 339명으로 집계됐다. 월별로는 3월에 가장 많은 3871건의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4월 2085건, 2월 2028건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70대 이상 고령자는 임야화재로 인한 사망자의 90%를 차지한 점을 볼 때 혼자서 진화하기 보다는 우선 불길을 벗어나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으로 피하고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봄철 화재의 대부분은 논·밭두렁 태우기, 잡풀과 영농쓰레기 소각 등의 개인의 부주의에 따른 것으로 고창소방서에서는 야산 인근에서 논·밭두렁 등을 태우다 인접한 야산으로 번져 산불로 확산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지적했다. 

김봉춘 서장은 대부분의 화재는 작은 관심과 주의를 기울이면 사전예방이 가능하다며 논·밭두렁 등을 태우다 발생한 화재로 귀중한 생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고창=김영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