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디코트에 수묵채색 표현기법을 구사하는 김성욱 작가의 개인전이 전주 누벨백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김 작가는 ‘한옥에 뜬 달, 사랑하면 만나리’ 전에서 장수와 영물을 뜻하는 학과 달 그리고 전주하면 떠오르는 한옥지붕을 소재로 작가와 가족·친구들의 일상과 가치관을 담아낸다.

작가는 작품에서 작가 자신과 가족들 모습을 학에 투영해 낸다. 그림 속의 마주한 학들은 같이 있음에, 같은 곳을 바라봄에 행복한 날개 짓을 한다. 이와 함께 천년 숨결을 간직한 한옥의 고즈넉한 곡선은 마치 학이 날개 짓하는 듯 율동미를 자아낸다.

작가는 이 같은 행복한 동행의 날개 짓을 빌려 희망·배웅·이별·마중·포옹·사랑 등을 이야기 하고자 한다.
전시는 4월 11일까지.

한편 누벨백 미술관에서는 현대자동차의 후원을 받아 작년부터 진행해온 메세나 미술실기교육 프로그램을 올해도 이어간다.
미술관은 재능과 의욕이 있으나 가정형편이 넉넉지 못한 어려운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 11시부터 2시간의 미술실기수업을 마련한다. 프로그램 진행은 누벨백 미술관에서 전시를 하고 있는 작가들이 직접 지도를 맡고 재료비 간식비 강의료 등 일체의 경비를 현대자동차가 지원한다.
/정해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