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중소기업의 수출예산을 대폭 늘린 가운데 창업기업 지원을 위한 국비 50억원을 확보하면서 독일형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에 큰 힘을 받게 됐다.

시와 한국탄소융합기술원(원장 정동철)은 올해 중소기업청이 공모한 ‘2017년 창업도약패키지 지원 사업’ 수행 주관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창업기업에 사업화 자금과 사업모델(BM)혁신, 판로개척, 글로벌 진출, 투자유치, 정부지원사업 연계, 역량강화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집중 지원하는 사업으로, 시는 향후 2년간 총 50여억원을 투입해 100개 이상의 창업기업 지원에 나서게 된다.

특히, 창업기업들이 창업 후 3~7년 사이에 직면하는 ‘죽음의 계곡(Death Vally)’에서 빠져나오고,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투자연계와 매출증대,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키로 했다.

이를 위해,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은 오는 4월까지 효율적인 사업 수행을 위한 창업지원 전담조직을 설치, 전북탄소산업 관련 기업에 대한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등 창업기업 모집 및 선정을 위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사업화자금 지원(최대 5000만원, 기관 당 50개 과제 내외)과 함께 유통지원, 글로벌 수출지원, 제품개선지원, IPO촉진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이 지난 2015년부터 2016년까지 수행한 창업맞춤형사업화 지원사업에 이어, 올해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도내 탄소관련 기업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창업지원 사업이 매출증대와 해외시장 진출을 통한 수출증대, 고용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창업기업 지원에 필요한 예산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정동철 한국탄소융합기술원장은 “창업초기 도약단계에 있는 창업기업들에 대한 집중지원으로 기업역량강화와 해외시장진입 등이 기대된다”라며 “우수 창업기업 100개 이상을 발굴해 투자연계와 국내·외 마케팅 역량을 강화해 지역의 탄소산업에 견인차 역할을 해나가는 등 전국에서 최우수 성과가 나오도록 적극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민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