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중순부터 진안과 장수, 무주지역을 오가는 시외버스 요금이 인하되고 소요시간도 단축된다.

  전북도는 13일 진안.무주.장수지역 도민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함에 있어 좀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하고, 이를 통한 지역발전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시외버스 요금 인하를 전격 결정하고 시행한다고 밝혔다. 

  송하진 지사가 올해 연초 시군방문 시 현장중심으로 생생한 도민의 목소리를 청취했으며, 이 때 시외버스 요금인하 요구가 있었다. 

  송 지사는 이후 해당 지역 도의원인 김현철의원과 백경태의원, 양성빈의원과 함께 버스조합 및 운수업체와 여러 차례 협의를 진행해 도민들의 건의가 반영되게 됐으며, 이에 요금 인하가 전격적으로 결정된 것이다. 

  요금인하의 적용대상은 전주에서 진안, 장수, 무주지역을 운행하는 12개 주요노선이며, 전주 ~ 진안 기준으로 편도 900원의 절감, 소요시간 약 6분의 단축 효과가 기대된다.

  이번 요금 인하로 진안, 무주, 장수 지역의 7만여 도민과 연간 30만명정도의 해당노선 이용객들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전주에서 위 해당지역 간에 운행 시,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일반국도에 비해 900원 정도의 요금이 절감됨에도 운송업체에서 수익금 감소와 고속도로 통행료 부담 등의 손실을 우려해 그간 계속 일반국도를 운행해 왔다.

  그러나, 이번에 전북도가 운송회사의 손실분을 추가경정예산으로 확보해 지원키로 하면서 이 같은 노선변경 및 요금인하가 결정되게 됐다.

  송하진 지사는 "시외버스 요금 인하 결정은 운수업체에서의 버스사업계획 변경 신청과 교통카드 시스템 정비 등으로 인해 1개월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앞으로 동부권 지역 도민들의 대중교통서비스의 질을 높여, 지역 간 소통을 강화하고 더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뤄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