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진(전북대·서양화) 고건영(군산대·서양화) 고은솔(원광대·한국화) 김관호(원광대·조소) 김단비(군산대·한국화) 박지수(전북대·한국화) 안제하(예원대·한지조형디자인) 이루리(전북대·조소) 이수정(원광대·서양화) 조혜미(예원대·한지조형디자인) 10명이 작가 출발선상에 섰다.
우진문화재단의 ‘제26회 신예작가 초대전’에서는 이들 작가들의 열정의 질주를 엿볼 수 있다.
이들 작가 중 이수정은 현대사회에서 사람들이 집착하는 외적인 아름다움, 물질만능주의, 권력지상주의, 허세적 외양과 화려한 삶의 잉태를 고찰한다.
이 작가는 이러한 주제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에 대해 “아름다움은 화려함에서 나온다고 믿으면서 차츰 물질적이 되어가고 있는 자신에 대해 자각하게 되었고, 미의 내면적 본질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싶었다”고 한다.
작가는 인간을 장식해주는 옷가지, 지구상의 오래된 생명체들인 꽃·식물·물고기 등을 캔버스에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여기에 투명하고 반짝이는 다량의 오브제들을 첨가함으로써 화려하게 보여지는 외양과 그 뒤에 가리워진 본질적인 실제의 공존과 간극을 표현한다.
박지수는 대상표현에 있어서 매우 독창적 기법을 착안하여 활용하고 있다.
작품은 현상사진을 보고 있는 그대로를 묘사하다보니 서양의 명암법이 차용됐다. 언뜻 보면 오일페인팅을 가한 서양의 인물화처럼 보여지지만, 작가는 전통재료인 장지에 채색 안료를 사용한 전통채색 기법을 따랐다.
작품은 물에 적셔진 장지가 일어날 때까지 수십 차례 반복되어지는 붓질로 양감을 드러냄으로서 중후한 깊이 감을 자아낸다.
신예작가 초대전의 작가선정은 각 대학의 전공별 추천에 이뤄진 기획전으로 오는 22일 까지 우진문화공간 갤러리에서 열린다.
/정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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