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센터 여고생 죽음' 교육청과 노동부 조사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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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중한 업무 스트레스와 강도를 호소하며 아중저수지에 투신한 여고생과 관련해 전북교육청과 고용노동부가 조사에 나섰다.
8일 전북교육청은 LG유플러스로 취업연계형 현장실습을 나갔던 여고생이 숨진 것과 관련해 조사팀을 꾸리고 사실관계 조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꾸려진 조사팀은 현장실습과 자살과의 인과관계와 개연성을 집중 조사하고 확인될 경우 유가족이 LG유플러스 측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낼 수 있도록 법률적 지원을 하기로 결정했다.
직업훈련촉진법에는 미성년자 또는 재학중인 직업교육훈련생의 현장실습 시간은 1일 7시간, 1주일 35시간을 초과하지 못하게 명시 돼 있다.
이어 전북교육청은 정신건강을 해치는 사업체에 학생이 실습을 나가는 것을 최대한 자제시키기로 결정했다.
이 조치는 신체적 건강을 위협하는 업체로 국한됐던 금지 대상을 확대하는 것이다.
고용노동부 전주지청 역시 여고생이 근무했던 LG유플러스 SAVE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현재 근로계약서를 등 관련 서류를 넘겨받아 조사를 진행 중에 있는 고용노동부는 근무시간의 적정성 여부와 무리한 실적압박 및 초과근무 강요 등 부당노동행위의 일체를 확인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조사 중 부당노동행위가 드러날 경우 수사기관에 형사처벌을 의뢰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1월 22일 전주시내 LG유플러스에서 현장실습을 하던 도내 모 특성화고 졸업반의 A(19)양이 지난 1월 22일 아중저수지에 투신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A양이 근무했던 콜센터 'SAVE팀'은 2014년 역시 사측의 부당노동행위를 이유로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한 곳이다.
/김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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