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형 대형은행이나 신용카드회사, 경찰청, 우체국등 널리 알려진 공공기관의 대표번호를 휴대폰 발신번호(CID)로 조작해 표시하는 보이스피싱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그동안 경찰은 물론 금융기관, 언론매체 등에서 보이스피싱(사기전화) 예방에 대해 많은 홍보를 하고 있으나 피해사례는 줄지 않고 있다. 오히려 사기수법은 더욱 교묘해지고 다양화되고 있어 피해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요즘같이 신학기에는 자녀를 유괴하였으니 돈을 입금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하다는 수법과 같이 학부모의 심리를 이용한 보이스피싱이 많을정도로 가해자 또한 계절별, 시기별로 그에 적합한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범인들의 대화에 즉시 대응하지 말고 바로 전화를 끊어야 한다. 그런 다음에 자녀가 다니는 학교나 회사에 전화를 하여 이상유무를 확인하면 된다. 범인들은 자녀와 비슷한 또래의 사람이 범인 옆에서 울면서 살려달라는 목소리를 들려주기 때문에 부모들 대부분은 납치 사기 수법에 쉽게 걸려들고 있다. 범인들은 바로 이러한 약점을 노리고 있다. 어떠한 일이고 당황하면 일을 그르치게 된다. 실제상황이든 보이스피싱이든지 침착하게 대응한다면 피해를 예방할 수 있고, 상대방을 검거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된다.
또한, 범인들이 전화를 끊지 않고 계속해서 대화를 한다면 다른 전화로 경찰에 신고하여 범인검거에 효과적인 단서가 될 수 있다.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되는 신학기 3월에는 보이스피싱에 의한 피해사례가 없도록 우리모두 침착한 대응자세를 갖추자.
/윤근영 순창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