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봄 맞이 도심 새단장을 위해 다음달 15일까지 호동골 양묘장에서 직접 생산한 팬지와 비올라 금잔화, 금어초등 6종의 봄꽃 29만본을 도심 곳곳에 식재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시민들과 관광객이 도심속에서 봄꽃 나들이를 할 수 있도록 한옥마을 등 10개소의 도심 주요 테마 화단과 팔달로, 충경로 등 22개 노선에 배치된 1600여개의 가로화분 등에 봄꽃들을 식재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4월과 5월 개최되는 전주국제영화제와 FIFA U-20월드컵 등 각종 문화행사의 흥을 돋우기 위해 전주월드컵경기장과 경기전 앞, 통일광장, 전주역 광장 등에 특색 있는 각종 조형물을 도입해 테마 정원을 꾸밀 예정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 10월부터 호동골 양묘장 비닐하우스에서 물주기와 풀 뽑기, 온도관리 등 온갖 정성을 다해 봄의 전령사인 향기로운 봄맞이꽃을 생산해왔다.

전주시 생태도시국 관계자는 “앞으로도 도심에서 먼저 계절을 느낄 수 있도록 꽃색과 향기·질감 등을 이용한 다양한 꽃 식재로 오감이 즐거운 꽃 도시를 조성해 도심 내 건조한 도시인의 심리상태를 정화시키겠다”면서“시민들께서도 화단과 화분에 식재된 꽃을 뽑아가거나 훼손하는 일이 없도록 수준 높은 시민 의식 실천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