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전주영화제작소·4층)은 관객설문조사 결과 반영 작 중, 최다 득표를 기록한 <문라이트>를 23일 상영한다.

마이애미를 배경으로 영화는 한 흑인 아이가 소년에서 청년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에서 경험하는 푸르도록 치명적인 사랑과 정체성에 관한 이야기를 담아낸다.

‘멜랑콜리의 묘약’ 이후 8년 만의 신작을 연출한 배리 젠킨스 감독의 작품으로 각본가 타렐 앨빈 맥카니가 연극 학교에서 과제로 제출했던 ‘달빛 아래 흑인 소년들은 파랗게 보인다’를 스크린으로 옮겼다.

배리 젠킨스 감독은 3장으로 구성된 이야기를 각색, 유년기에서 성년기로 이어지는 세 시기를 동일하게 배분하여 ‘리트-샤이론-블랙’의 삶을 그린다. 

제74회 골든글로브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문라이트는 지금까지 150여 관왕을 거머쥐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오는 2월말에 열릴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작품상·감독상 등 주요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라라랜드’와 함께 작품상 수상이 가장 유력한 작품으로 거론되고 있다.

관람료는 일반 5천원, 후원회원 4천원.

문의는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231-3377.

/정해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