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집행위원장 이충직)는 관객들에게 세계의 거장 감독 및 국가를 소개하고 영화의 마스터들과 대화를 나누는 자리인 <스페셜 포커스> 프로그램에 ‘마이클 윈터바텀’ 감독의 특별전을 마련한다.

마이클 윈터바텀은 현대 영국영화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이번 특별전 ‘마이클 윈터바텀:경계를 가로지르는 영화작가’에서는 영화와 다큐멘터리, 음악과 텔레비전 영화를 넘나들며 40여 편이 넘는 장편영화를 만들어 온 그의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다

특별전은 단순한 이야기꾼을 넘어 현실과 대결하는 시네아스트이자 주제적인 15문학·음악·현실의 곤궁함을 다뤄온 야심찬 시네아스트로서 윈터바텀의 주요작 15편들을 범주별로 소개한다. 

작품은 국내에 개봉된 바 있지만 검열에 의해 제대로 볼 수 없었던 ‘나인 송즈’의 오리지널 버전을 비롯해 ‘인 디스 월드’ 이후 현실과 다큐멘터리 스타일을 적극적으로 수용한 일련의 영화들과 다큐이자 음악영화이기도 한 ‘24시간 파티하는 사람들’ 등의 작품 그리고 최근에 영국 BBC와 TV 영화로 소개되고 있는 ‘트립 투 잉글랜드’ ‘트립 투 이탈리아’ 등의 ‘트립 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쥬드’를 비롯한 초기 극영화와 함께 ‘쇼크 독트린’ ‘벌거벗은 임금님’ 등 국내에 소개되지 않았던 다큐멘터리 대표작도 상영 예정이다.  

전주국제영화제 이상용 프로그래머는 “마이클 윈터바텀 특별전은 감독에 대한 단순한 조명이 아닌, 유럽의 현재에 대한 1900년대 이후의 시선을 조명하는 것”이라고 전시 의도를 설명했다.

특별전은 오는 4월 27일부터 5월 6일까지 열리는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마이클 윈터바텀 감독과는 영화제 기간에 마스터클래스 및 관객과의 대화로 만날 수 있다. 

/정해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