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의 '호남에서의 전북 별도 권역 판단' 발언에 대해 국민의당 국회의원들이 '소지역이기주의'로 몰아 붙이고 있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전북도가 올해 대선에 집중하고 있는 '전북 몫 찾기'와도 연결고리가 있어 국민의당이 과연 전북을 생각하는 맘이 있는지 하는 의구심도 든다는 지적이다.
또한 도내 정치권 안팎에서도 국민의당이 문 전 대표의 '전북독자권역 설정' 발언을 두고 그동안 광주전남의 변방으로 전락한 전북의 홀로서기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의 발언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은 14일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와 유성엽 의원의 소지역이기주의 발언은 전북몫을 찾자는 우리당 문재인 대권후보의 본질을 흐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도당 대변인실은 이날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호남에서의 전북 별도 권역 판단' 발언에 대해 국민의당 국회의원들이 전.남북의 분열과 '소지역이기주의'로 몰아붙이고 있다"면서 "이런 주장을 하는걸 보니, 국민의당이 지지도가 떨어지니 다급해지긴 한  모양"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전대표가 자기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해 전북을 별도 권역이라 말해서 전남북을 갈라놓고 광주를 불편하게 해서 얻을게 하나도 없다"면서 "오히려 문 대표는 전북의 아픔을 공감하고 함께 노력 한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전북도당 대변인실은 "국민의당이 주장하는 '소지역주의'는 호남 전체의 몫에서 전북몫을 키워 상대적으로 전남와 광주의 몫이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서 나온 억측에 불과하다"며 "이는 국민의당이 분열적 뺄셈정치로 전남과 광주에서 문재인후보의 지지도를 깍아내리려는 꼼수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박지원 대표의 이번 발언은 각각의 특색을 갖춘 지자체가 균형발전하고 지방분권을 하루속히 앞당겨야 하는 풀뿌리 민주주의 대의명제를 구시대적 발상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이라며 "전북 몫 찾기라는 대 명제 앞에 도민 전체가  범도민적 운동 전개와 공감대 확산을 통해 우리 지역의 차별을 정상화 하는데 힘을 모아야 할 때, 국민의당은 엉뚱한 논리로 전북의 노력에 대한 성과의 본질을 흐리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동영의원의 지역소멸망언이 채 사라지기 전에 소지역주의발언 등 전북 정서와 맞지않는 일련의 발언으로 전북도민을 혼란에 빠뜨린 책임음 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안재용 기자

<Copyrightⓒ전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