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불기념사업회와 최명희문학관은 소설 <혼불> 읽기 프로그램인 ‘꽃심소리’ 참가자를 오는 23일까지 모집한다.

2009년부터 시작된 ‘꽃심소리’는 전라북도의 독특한 언어·정서·이야기·소재를 바탕으로 창작된 ‘혼불’을 함께 읽고 감상평을 나누는 책읽기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10권 분량의 대하소설 혼불의 완독을 도우며 혼례·장례·지명·설화·동백꽃·음식·방언·전통놀이 등 각 권의 특징을 살린 다양한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강의는 최명희문학관 이진숙 전문위원이 진행한다.

아름다운 혼불의 문장과 하나 되기를 주제로 한 이번 강연에서는 잊혀져가는 모국어의 아름다움을 살피며 ‘나만의 혼불 어휘 사전’을 만든다. 또 참가자들이 마음에 와 닿은 소설 속 구절을 녹음하는 시간을 마련해 전라도 사투리에 대해 친근감을 높인다.

이와 함께 전주대학교 장미영 교수의 문학특강도 열린다. 장 교수는 혼불과 소통하기란 주제로 ‘우리는 왜 혼불을 읽어야 하는가?’ ‘혼불을 어떻게 읽고 무엇을 생각해야 하는가?’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관계자는 “혼불은 원고지 1만 2천매에 이르는 방대한 소설이다. 혼불이 어렵고 바쁘다는 이유로 시작하지 못한 이들이 이를 통해 소설을 완독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총 12차례 실시되는 강연은 오는 24일~7월 21일 매월 둘째 넷째주 금요일 오전 10시 최명희문학관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이 프로그램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무료이다.
문의 063)284-057.
/정해은 기자